임신 산부인과 선택 / 대학 병원 VS 여성 병원 장단점 정리

안녕하세요. 

지나로아입니다:D

 

요즘 정말 어디 돌아다니기가 무서워서 '회사 - 집' 이게 다인 거 같아요. 사실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때는 모임도 자제해야 하고 외식 또한 자제해야 하는 시기고 또 서로가 배려해서 조심해야 할 시기는 맞는 거 같아요. 이 난리에 고생하고 계신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어디 돌아다니지 못해 답답하다는 생각도 말도 꺼내면 안 되는 거 같아요.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죠. 

 

그래도 이런 와중에도 임산부인 제가 안 갈 수 없는 곳이 있는데 바로 병원이에요. 아이의 상황을 체크는 해야 하니까 정기적으로 가고는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사실이네요. 하하하하핳

 

임신을 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병원! 인데요. 정기적인 검진과 안전한 출산 그리고 출산 후의 케어까지 이루어져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 고려할 부분과 대학 병원과 여성 병원을 비교해 보려고 해요.

 

오늘 포스팅은 제가 병원을 선택하면서 개인적으로 고려했던 점들을 적은 것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부탁드려요~ 각자의 우선순위와 고려하는 점들이 우선이니 본인에게 맞춰서 선택하면 될 거 같아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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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선택 시 유의할 점

1. 집에서 가까운 곳 위주

제가 20대 초에 자궁 근종 수술을 받아서 제가 유일하게 빠지지 않고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가는 곳이 여성 병원이에요. 그래서 결혼하고 수원으로 이사를 와서 주변의 여성 병원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결혼도 했으니 나중에 임신했을 때도 다닐 수 있는 병원을 찾기롤 했는데 가장 먼저 고려한 부분이 집에서 가까운 곳 위주였어요. 수원을 사는데 서울까지 다닐 수는 없으니까요.

 

임신을 하게 되면 초진부터 분만할 때까지 대략 13~15회 정도는 병원을 가게 돼요. 제가 15주 차인데 벌써 5번은 간 거 같아요. 대략적으로 임신 7개월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8~9개월에는 한 달에 두 번, 막달에는 일주일에 한 번 검진을 가야 하는 데 아무래도 토요일 위주로 가는 저에게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 편하더라고요. 또 임신 중에는 어떤 문제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니 차가 막혀도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병원이 좋더라고요. 

 

또 집에서 가까운 곳 위주로 알아보고 맘 카페를 통해서 그 병원이 어떤지도 꼼꼼하게 검색해 봤던 거 같아요. 아무리 가까운 곳이어도 안전하지 못하거나 서비스가 좋지 못하면 선택할 수 없으니까요.

 

2. 출산과 산욕기까지 생각

또 고려했던 부분은 출산을 하고 산후조리까지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초진부터 출산, 산욕기까지 같은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게 가장 편리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초진부터 제 담당 주치의와 지속적인 검진을 받고 신뢰감이 쌓이면 출산도 더 안심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분만 후에도 이상 징후에 대한 대처나 케어를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그러니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해 주세요:D

 

그런데 출산과 산후조리까지 할 수 있는 병원이 요즘은 잘 없는 거 같더라고요ㅠㅠ 그래도 전 맘 카페를 뒤지고 뒤져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어요. 그래서 전 출산과 산후조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곳으로 예약을 했어요.

 

3. 건강 상태를 고려

35세 이상인 경우, 가족 중 유전적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부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태아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지역의 여성 병원보다는 종합 병원이나 산부인과 전문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아무래도 그게 더 다양한 진료과가 같이 있는 것이 더 안전할 거 같아요.

 

4. 분만 방법을 고려

만약 본인이 원하는 분만 방법이 있다면 그런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가족 분만, 자연주의 분만 등 요즘 워낙 다양한 분만 방법이 있다 보니 본인이 생각해 둔 분만 방법을 시행할 수 있는지도 체크하는 게 중요해요. 전 근종 수술 때문에 자연분만은 좀 위험하다고 해서 제가 선택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잘하는 의사 선생님을 검색해 봤었어요.

 

 

병원을 선택할 때 사실 정답은 없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병원이라고 해도 산모에게 편안함을 주는 병원이 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병원에서 주는 전체적인 편안함과 주치의가 나에게 주는 신뢰감과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본인이 느끼는 대로 판단하시면 되는 거 같아요. 주변 지인이 그 병원이 다 좋다고 해서 갔는데 의사가 너무 불친절하다면서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지인이 있었어요. 전 이렇게 되면 갈 때마다 스트레스가 되고 내가 믿어야 할 의사에게 너무 신뢰감도 들지 않아서 좋지 않을 거 같아요.

 

 

 

:: 대학 병원의 장단점

장점

 

1. 모든 응급 상황에 대처가 가능

아까 위에서 본인의 건강 상태나 유전적 질병이 있는 경우 여성 병원보다는 대학 병원이 더 좋을 거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대학 병원에는 대부분의 과가 있으니 응급상황이 왔을 때 대처 능력이 개인 여성 병원보다는 빠르고 좋은 거 같아요. 출산 후에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대부분의 과가 있기 때문에 협진 진료도 볼 수 있으니 편리할 거 같아요. 또 가장 중요하게 아기의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이 있고, 또 희귀한 병이나 그런 문제들이 있을 때는 모든 협진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 병원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는 거 같아요. 물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인 거 같아요.

 

2. 쓸데없는 검사는 패스(?)

이 부분은 장점이라고 보면 장점일 수 있는 게 아무래도 대학 병원은 나 외에도 많은 대기 환자들이나 대기 산모들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검사는 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검사만 해 주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모든 개인 병원이 쓸데없는 검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지인들이나 맘 카페에서 보면 하지 않아도 될 검사를 할 때도 있는 거 같긴 해요.

 

단점

 

1. 세심한 서비스와 케어는 조금 부족한 느낌(?)

대학 병원은 산부인과 말고도 다른 과를 갔을 때 불친절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친절하지도 않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거 같아요. 모든 의료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다들 너무 바빠서 그런지 내가 그렇게 중요한 환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이건 뭐 그렇다 쳐도 예약을 해도 대기 시간이 정~~ 말 길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 진료를 보러 가면 인기 있는 교수님의 경우는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뭐 대학 병원은 산부인과 외에 어느 과도 마찬가지긴 해요. 또 입체 초음파를 찍는 날에는 엄청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ㅠㅠㅠ

 

2. 출산 환경이 좋지는 않은 느낌

대학 병원의 경우 가족 분만실이 여성 병원만큼 많지는 않아서 예약하기가 힘들고 금액도 비싼 거 같아요. 또 간호사들이 자주 와서 봐주지 못하는 거 같아요. 워낙 환자들도 많고 아무래도 바쁘다 보니 그러시겠죠? 또 밤이나 공휴일일 경우 마취과의 사정에 따라 무통 시술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최대한 지원해 주시겠지만요.

 

3. 빠른 퇴원과 비싼 1인실 비용

아무래도 개인 병원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자연분만은 3박 4일 제왕절개는 5박 6일 입원을 하게 해 주더라고요. 근데 대학 병원은 칼같이 퇴원을 시켜준달까요? 자연분만은 2박 3일 제왕절개는 3박 4일이면 퇴원을 시킨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출산을 하고 나면 1인실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 병원이 1인실이 17~18만 원이라면 대학 병원은 병원마다 차이가 조금은 있겠지만 35만 원 정도는 하는 거 같아요. 뭐 아무래도 대학 병원이니 어쩔 수 없는 거겠죠.

 

4. 제왕절개 시 날짜와 시간 지정 어려움

대학 병원의 경우 수술실을 공유해서 쓰고 환자들이 많다 보니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제왕절개를 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거 같아요. 또 내가 스케줄을 잡아놨다 하더라도 응급환자가 생기면 뒤로 밀리는 거나 당겨지는 것도 많다 보니 선택 제왕 시 원하는 날짜와 시가 있는 분들은 주치의의 스케줄과 맞춰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건 별개인데 성별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아무래도 성별을 알려주는 건 아직은...;; 그리고 임신을 바로 대학병원에서 확인하게 되면 추후에 모든 내용이 보험 적용이 안 될 수 있어요. 대학 병원은 3차 병원이기 때문에 대학 병원의 진료를 보려면 처음에는 1~2차 병원에서 진료 의뢰서를 받아가야만 정상적인 보험이 적용된 진료를 받을 수 있답니당:D

 

 

:: 여성 병원의 장단점

장점

 

1. 친절한 의료진과 편리한 서비스(?)

아무래도 개인 병원이다 보니 대학 병원보다는 의사와 간호사 모두 훨~씬 친절하고 다정하다고 해야 하나?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시고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기가 좋았어요. 또 각각의 의사에게 한두 명의 담당 간호사분들이 있어서 계속 다니다 보면 얼굴도 서로 알게 돼서 편해지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또 약사분들도 있어서 임산부 시기별에 필요한 영양제나 그런 부분들도 설명 듣고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어서 편리했네요. 그리고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잠시 중단한 거 같은데 임산부 프로그램들도 같이 하는 병원들이 많더라고요. 요가나 태교, 아이 교육, 수유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태아보험의 연계와 만삭 스냅과 아이의 출생 스냅 스튜디오의 연계를 통한 할인도 받을 수 있긴 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담당의 선생님이 카톡을 알려주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줄을 몰랐네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얼마 되지 않아 친절하게 답을 해 주시더라고요:D 너무 감동했어요ㅠㅠ

 

2. 출산 환경이 좋음

가족 분만실도 아주 위생적으로 잘 되어있고 수중 분만이나 다양한 자연주의 분만의 시스템을 갖춘 병원들도 많았어요. 산모가 원하는 분만 방법도 자세히 설명해 주는 곳이 많고 또한 아빠가 탯줄을 자를 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서 출산에서 아빠의 참여할 기회를 주는 거 같아요.

 

또 초음파 기계들도 최신식이 많아서 대학 병원보다 더 또렷하게 보이기도 하고 일단 대기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에요.

 

3. 제왕절개 시 날짜와 시간 지정이 용이

물론 여성 병원이라고 해서 100% 산모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할 수는 없는 거 같아요. 다만 대학 병원보다는 산모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최대한 맞춰주려 노력을 해주시는 거 같긴 해요. 따라서 선택 제왕 시 꼭 낳아야 하는 날짜와 시간이 있으신 산모는 대학 병원보다는 훨씬 나을 거 같아요:D

 

단점

 

1. 응급상황 시 대학 병원으로 전원 가능

임신과 출산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서 언제든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물론 간단한 응급상황에는 여성 병원에서 처치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대학 병원보다는 처치할 수 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에 무리해서 처치하려 하지 않고 대학 병원으로 전원 되는 경우가 있어요. 또 만약에 고위험인 응급상황에는 바로 처치를 못하고 이송하는 시간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 거 같아요.

 

2. NICU나 인큐베이터가 없을 수 있음

개인 병원이라고 해서 모두 없는 것은 아니고 몇 개 있는 곳이 있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없는 거 같아요. 또 실제로 초진부터 계속 진료를 받았던 산모라도 만약 조산기가 보여 연락할 경우 36주 이하로는 분만이 어렵다며 대학 병원으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래도 그런 집중적이고 좀 더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아이의 경우에는 대학 병원의 신생아 집중실이 있는 곳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있어요.

 

세인트마리 여성 병원 내부

 

:: 병원을 옮겨야 할 때 체크할 것

만약 개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중에 임신 중독증, 임신성 당뇨와 같은 질병이 발생했는데 개인 병원에서 케어가 안된다면 임신 상태와 질병을 함께 볼 수 있는 전문 병원이나 대학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 수 있어요. 아니면 지금 다니는 병원에 본인에게 맞지 않을 경우나 이사를 할 경우 또는 다른 지역에서 출산을 원할 때에도 병원을 옮길 수 있어요. 그렇다면 병원을 옮기더라도 몸만 갈 수 없으니 체크해야 할 부분을 알아보아요. 

1. 옮기는 적정 시기

일단 옮기기로 결정을 했다면 빠르게 옮길수록 좋다. 출산을 위해 담당 주치의가 산모아 태아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6개월 전에는 옮기는 것이 좋고 늦더라고 출산 2~3개월 전에는 결정해야 한다.

 

2. 다니던 병원에 옮길 병원 알리기

혹시 모르니 다니던 병원에 옮길 병원과 담당의를 알려주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필요한 경우 병원간에 소통할 수 있고 의견도 물을 수 있으니 미리 알려주면 좋을 거 같아요.

 

3. 산모수첩 챙기기

중간에 옮기다 보면 이전의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모르고 진료를 보게 되니 어려울 수 있어요. 따라서 그동안 다녔던 병원의 산모수첩을 꼭 챙겨서 새로 옮긴 병원에 전달해야 해요.  그동안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뿐더러 복용했던 약이 있으면 새 의사에게 꼭 설명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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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임신했을 때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할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 봤는데요. 저는 여성 병원으로 선택했네요. 아무래도 대학 병원은 불편할 거 같아서 산후조리도 같이 할 수 있는 여성 병원으로 선택했는데 아직까지는 너무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주치의분도 너무 밝으시고 친절하셔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와요. 

 

여러분도 제 포스팅을 참고하시되 각자의 기준에 맞춰서 좋은 병원으로 선택하시면 참 좋을 거 같네요:D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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