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주의사항 알아보기 / 임신하고 나니 후회되는 것들

:: 얼떨떨하고 당황한 하지만 기쁜 첫 임신

 

안녕하세요.

지나로아입니다:D

 

한동안 일도 바쁘고 이래저래 몸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블로그를 신경 쓰지 못했네요.

그런데 잠시 블로그를 방치한 약 두 달 동안 좋은 소식이 찾아왔어요.

저희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는 것이에요!!!!

이제 둘이 아닌 셋이 되었다는~~~~~~~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가 생겨 처음에는 모든 것들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맞이해 주기로 했어요. 결혼하고 신혼을 좀 오래 즐기고 싶어 아이에 대한 계획은 좀 미뤄둔(?) 사실 생각도 안 했었다고 볼 수 있죠 ㅋㅋㅋ 그래서 계획이 없었는데 임신을 알게 되기 바로 전 주말에 회사 동료네 집에 놀러가 아이를 보고 온 후에 처음으로 아이를 낳아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어요.

 

그리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문득 임신테스트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무 생각없이 했는데 엥???????????? 이게 무슨일인지 두 줄이 너무 선명하게 나오는거 있죠. 정말 당황해서 말도 안나왔어요;;;;

 

 

2020년 6월 17일 임신 처음 알게된 날:D

 

 

그러다 남편을 불렀는데... 둘이 얼굴만 보고 멍~~~~했네요.

조금지나니 남편은 뭐가 좋은지 혼자 웃고 난리더군요 아주;;; 저는 그 모습에 다시 한번 놀라고 ㅋㅋㅋㅋㅋ

정신을 차리고보니 그 동안 임신인 줄도 모르고 술을 마신 것과 전날에도 PT샵 가서 신나게 운동을 하던 제가 떠올랐죠.

운동은 그렇다 치고 술을 매주 주말은 마신 거 같은데 어쩌나 하는 생각과 임신을 하려면 임신 전부터 엽산도 몇 개월은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말들이 떠오르면서 걱정부터 되더라고요. 

 

출근을 해서도 이게 무슨 일이지 싶기도하고, 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싶기도 하고,

누구에게 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 혼자 한참을 고민했었어요. 

무슨 고민을 했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왜 임신은 생각도 못했을까?', '술을 마셨던 건 지장이 없을까?', '엽산 복용 안 했던 건 괜찮을까?' 여러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걱정을 하는 것보다는 병원을 가서 검사해 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바로 병원을 방문했답니다.

병원을 가서 접수를 하고 초진을 받고 좀 기다리니 담당 의사분께 초음파를 보게됐어요.

의사 선생님이 바로 "축하합니다!!"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씀해 주시더군요;;;

초음파를 보여주시면서 아기집이 아주 잘 자리잡았다고 5주 0일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얼떨떨했지만 일단은 제가 걱정했던 부분들을 폭풍 질문했네요.

 

 

5주 0일차 연복이 아기집

 

 

 

 

아! 그리고 이건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떼어달라면 바로 떼어주더라고요. 전 회사에도 제출해야하고 또 핑크뱃지도 받고 싶어 바로 보건소도 들러 이것도 받아왔답니다.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는 저에게는 꼭 필요한 핑크뱃지!! (깨알로 저 뒤의 가방도 임신 선물로 받았다는ㅋㅋㅋ)

 

 

핑크좌석에 앉을 수 있는 핑크뱃지

 

 

오늘은 너무 오랜만에 블로그를 해서 근황도 전하고 하느라 제 말이 너무 길었군요;;;

뭐, 저는 사실 계획 임신이 아니라 이리 허술하게 했지만 계획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임신을 위해 준비할 사항과 임신 초기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제가 알게된 것들을 정리해 볼게요.

 


 

::  임신 계획 시 준비할 것

1. 미리 건강검진과 예방접종하기

 

일단 먼저 임신 계획이 있다면 부부의 현재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부부 모두 매독, 에이즈, 클라미디아, 임질 검사 등 성병 관련 검사를 하고 일반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임신을하고 출산을 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없는지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A형 간염, B형 간염, 풍진, 독감 등과 같은 예방 접종은 미리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임신 시에는 면역력 자체가 떨어져서 독감에 걸리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더욱 심하게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걸 확인하지 못하고 임신이 되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임신 중에도 초기가 지나고나면 간염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또 독감도 의사와 상의한 후에 맞을 수 있다고는 하셨었어요.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치아 검사를 미리 해 두는 것이 좋아요. 임신 중에 충치가 있으면 조산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더라고. 만약 임신 중에도 충치 치료는 의사와 상의 후에 할 수는 있지만 조산의 위험성이 낮아지지는 않는다고 하니 미리 검진하고 치료할 이가 있다면 치료를 해 두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임신때문은 아니지만 임신 전에 뭐 어쩌다보니 치아 검사도 싹~하고 치료도 하게 됐네요ㅋㅋㅋㅋ

 

 

2. 엽산 꼭 복용하기(남편도 꼭 같이 복용할 것!)

 

임신에서 엽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요. 결혼 전에는 엽산이 뭔지도 몰랐었는데 결혼하고 주변 친구들이 임신을 하면서 알게된 거에요. 저도 처음 임신인걸 알았을 때 엽산을 복용하지 않았던 게 가장 크게 걱정이 됐었고요.

그래서 임신 전 또는 임신 초기에도 꼭 빼놓지 말고 먹어야 할 게 엽산인 듯해요.

저는 임신 사실을 알고난 후부터는 지금까지 엽산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 임신 준비 기간에도 엽산을 복용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기형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임신 시 엽산이 부족하면 저체중아 출산, 조산, 태아의 성장 지연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요.

 

엽산의 권장량은 임신하기 한 달 전부터는 하루에 400mg, 임신 중이라면 하루에 600mg의 섭취를 권장하더라고요. 또한 임신 전에는 여성만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도 같이 엽산을 복용하면 훨~~~씬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애기는 여자가 혼자 노력한다고 생길 수는 없으니까요;;;

엽산을 약으로 말고 시금치, 깻잎, 키위 등 엽산이 함유된 식품으로도 섭취할 수는 있지만 매일 챙겨먹지 못할 수 있으니 간편하게 알약으로 복용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3. 최소 3개월 전부터는 생활습관 관리

 

저희는 뭐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어서 관리 자체가 안되어 있었어요. 둘이 매주 주말은 맛있는 음식과 음주를 즐겨 관리라는 거 자체가 없었죠. 매우 창피하네요. 

병원에 가서 제가 먹을 영양제 상담을 받는데 약사님이 남성의 경우 정자가 만들어지고 숙성되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90일정도 약 3개월 정도는 소요된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엽산도 최소 100일전부터는 먹어야 좋다고 하셨었고요. 또한 식습관, 생활습관도 건강하게 개선하면 좋아요. 또한 흡연,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은 무조건 피해야 해요.

 

아! 이건 완전 팩트인데

저희 지인 중에는 계획 임신으로 준비를 하는데 1년이 넘게 임신이 안되서 결국 부부가 함께 정자 검사도 받았어요. 남자나 여자나 사실 내 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검사해 보자고 하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데 절대 절대 그럴 일이 아닌 거 같아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검사를 하면 내 정자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또한 그 중에 건강한 정자가 몇 %나 되는지 이런걸 알수 있대요. 정자 수가 적으면 조금 문제가 되지만 또 정자 수만 많다고 해도 좋은 건 아니라고 해요. 그 정자 중에 건강한 정자의 %가 중요하다고 그러한 정자들만이 난자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해요. 

그 분은 정자 수는 많지만 그 중에 건강한 정자 즉 난자로 들어갈 수 있는 정자의 수는 현저하게 %가 낮다고 진단을 받아서 생활습관을 고쳐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일단 금연, 금주를 하고 운동을 해보라고 처방을 받아서 아이를 위해 남편분이 금연과 금주를 하고 주말마다 아내분과 등산을 다녔어요.

그 결과 몇 달 후에 정말로 임신이 됐어요:D 저보다 한 4주 정도 빠르게 임신이 된 거 같아요.

이렇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진짜 너무 중요한 거 같아요. 지인 부부를 보며 느꼈네요.

 

저희처럼 생각지도 못하고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전 임신은 부부가 한 생명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계획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철저하게 계획해서 그래도  부부가 가장 건강한 상태일 때 아이가 생긴다면 더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맞벌이 부부들은 회사의 스케줄도 생각해서 조금 여유 있는 시기에 출산을 계획한다면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눈치보지 않고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임신 초기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저도 처음 병원에 가서 아기집을 확인한 후에 의사 선생님이 축하한다고는 하셨지만 이제 조심해야한다며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어요. 지금 5주가 되어 아기집이 생겼지만 지금은 약 70%정도 임신 확정이라고 하셨었거든요. 나머지 30%정도는 이렇게 아기집을 확인하고도 임신 초기에는 유산이 되는 경우가 많이들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기집이 생성되었지만 엄마 아빠의 염색체가 맞지 않아 아기가 되지 못하는 경우와 또한 아기가 생겼지만 추후 초음파에서 아기의 심장이 뛰지 않는 경우 등도 임신 초기에는 더러 있다고 했어요.

저도 생각지도 못한 임신이었지만 막상 아기집을 보고 임신이라고 하니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잘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 걱정 및 스트레스 줄이기

저희 의사 선생님께서 가장 강조하셨던 건 이거였어요. 아직 아기집밖에 생기지 않고 뭐 배가 나오지도 않아 아기가 생기는 건지 아닌지 체감하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엄마들의 걱정과 스트레스가 가장 위험하다고 했어요. 아기가 잘 있을까? 혹시나 잘못된 건 아니겠지? 이런 걱정이 가장 위험하다며 맘카페에 자주 들어가서 불안한 글들은 읽지도 말라고 하셨었어요. 엄마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일상을 평소처럼 평온하게 유지하는게 가장 좋다고 했어요.

 

2. 무리한 운동은 NO! 가벼운 스트레칭은 OK!

무리한 운동은 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제 회사 동료 표현으로 임신 초기의 아이는 바위에 붙은 다슬기정도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원래 PT를 받고 있었는데 바로 정지했네요. 뭐 그렇다고 아예 움직이지 말아라 이건 아니니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무리는 없어요. 근데 출퇴근길에 버스나 지하철을 놓칠까봐 이전처럼 전속력으로 달리거나 그런건 하지 않았네요. 바위에 붙은 다슬기니까 ㅋㅋㅋㅋ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정도는 무리없다고 해요.

 

3. 임신 초기 성관계는 피하기

임신 초기는 아무래도 수정란이 자궁 안에 착상한 지 얼마 안된 불안정한 상태에요. 그렇기 때문에 과격한 성생활을 하면 자궁 수축을 일으켜 유산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해요. 특히 유산이나 조산의 경험이 있을 경우는 더더욱 성관계는 절대 금기라고 해요. 사랑하기 때문에 잠시 참고 기다려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4.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치료 중인게 있다면 의사와 꼭 상담하기

만약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꼭 의사와 상담하여 확인해야 할 거 같아요.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도 먹는 약이 있는지를 물어보더라고요. 아무래도 임신한 후는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모르니 선생님과 상의 후에 복용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또한 치료 중인 곳이 있다면 그 부분도 의사와 상담을 해야해요. 저도 치과 치료 중이어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잠시 멈추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어요.

 

5. 주변에는 심장소리를 들은 후에 알리기(케바케니 각자 알아서 판단)

이 부분은 저희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말을 해 주시더라고요. 아직 주변에는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물론 착상도 깔끔하게 잘 되고 아기집도 생겼지만 그래도 70% 임신 확정이기에 주변에 알리는 것은 조심해 주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어요. 물론 임신 소식을 알고나면 누구에게든 말하고싶을 정도로 기쁜 일인 것도 맞고, 당연히 축하를 전하는 말들도 많이 들어 기분이 좋을 수는 있지만 초기에는 워낙 유산 확률이 높으니 유산이 됐을 경우 알린 주변분들에게 듣는 위로의 말들도 여자에게는 스트레스 일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2주 뒤에 심장소리를 듣고 말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이 부분은 케바케니까 각자 알아서 판단하심이 맞는 듯 해요.

 


 

제가 임신을 하고나니 그동안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궁금해지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내 배에 한 생명이 또 있다고 생각하니 어떻게든 지켜주긴 해야겠고 요즘 코로나가 심각하니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코로나때문에 제가 출산을 할 때까지 애를 잘 지켜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연복이를 위해 많은 것들을 공부하면서 잘 견뎌보도록 해야죠:D

이 세상의 맘들은 위대하니까요~ 하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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