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방역지침 / 마스크 에어컨 수행평가 체육수업 정리

 

안녕하세요. 지나로아 입니다. :D

 

등교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더이상 개학을 미루기도, 그렇다고 강행하기도 힘든 진퇴양난의 국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의견도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다보니, 불만의 소리들은 어디에서나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당장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만 해도 3학년 내신과 학생부에 대한 걱정과 모의고사에 대한 걱정도 있거니와, 반대로 아무리 고3이어도 건강이 최우선이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나오더라구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런 상황속에서 교육부는 순차적 등교개학을 발표한 상황이고, 앞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5월 7일 오늘 교육부에서는 등교개학 세부지침을 수정하여 발표하였는데요. 등교 전에 필히 숙지하고 학교와 가정, 온 국민이 또 한번 하나가 되어 아무탈 없이 이뤄내기를 기원하면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등교개학 방역지침 교육부 발표 정리

 

 

:: 학생, 교사 모두 등교전 건강상태 보고

 

 

교육부는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5월 13일 고3 등교개학을 시작으로 순차적 개학이 시행되는데요.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공동으로 세부지침을 보완하였습니다.

 

 

 

 

우선, 학생 및 교직원은 매일 아침 등교 1주일 전부터 아침마다 자가 진단 문항을 통해 자기건강관리 상태를 체크하여 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모바일 또는 PC 인터넷을 활용 -> 학교 방침에 따라) 자가진단 설문 문항에는 열 체크, 메스꺼움, 인후통, 설사, 미각 후각마비, 가족 해외여행 이력 등 필수 문항들이 포함되었습니다. 만약 이 문항들 중에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학교에 등교할 수 없으며,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신 학생의 경우 출석이 인정됩니다.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귀가하며, 해당 학생의 진단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학교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만약, 확진자 발생시, 확진자는 즉시 가정으로 돌려보내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른 학교 소독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 마스크는 항시 착용

학교 수업에서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요. 날씨는 더워지고, 수업하는 교사나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마스크에 대한 불편함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은 등하교 및 학교 내에서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점심식사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학교 에어컨 사용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은 학교 에어컨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는 일과 시간에 건물의 모든 창문을 상시 개방하고 최대한 환기가 이루어져야 하며, 에어컨을 가동할 때에는 모든 창문의 1/3 이상을 열어둔 채로 가동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학교에서는 항상 날씨가 더워지면, 모든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어도 학생들의 열기로 인해 시원해지지않고, 전 교실 에어컨 풀 가동으로 인해 전력공급이 중단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더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에어컨 가동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수업을 할지가 걱정되는 바입니다.

 

 

 

:: 출결 처리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출결 처리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1. 확진자 및 의심 증상자 발생시, 등교 중지 기간에도 '출석 인정'으로 처리

 

2. 기저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고위험군 학생'은 증빙서류, 학부모확인서 등을 제출하였을 경우 출석으로 인정

 

3.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의 경우, 가정학습으로 교외체험학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동안 보호자 책임 아래 가정 내에서 학습하며 이를 출석으로 인정 (사전 신청서, 사후 결과보고서 제출)

 

 

 -> 이 부분이 등교 선택권이라는 말이 많은데요. 교외체험학습의 경우, 학생마다 1년에 20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무작정 선택적 등교를 허용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 수업 및 평가

등교 수업 기간 중에 가급적 이론 수업을 지향하고 개별활동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기를 권장하였습니다. 확진자 발생 시 곧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여 학습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도 단체 활동, 숙박형 체험활동, 외부 기관 방문 봉사활동 등과 같은 활동들을 축소하여 운영하기를 권장하였습니다.

 

 

교과별 수업 방법에 대한 정확한 방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교육부의 큰 틀을 살펴본 바 교과별 수업을 예상해보면,

 

 

- 국영수사과 및 주요과목 : 주요과목의 경우, 전형적인 이론식 강의 수업이 될 것입니다. 모둠활동 수업, 토론식 수업, 활동식 수업을 지양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책상을 띄워 앉은 상태에서 마스크를 끼고 칠판과 선생님만을 바라보는 수업이 될 것입니다. 또한, 등교개학을 하자마자 1학기 지필고사가 얼마 남지 않기 때문에, 강의식 수업을 통해 지필고사를 대비할 것입니다.

 

 

 

- 예체능교과 : 미술은 활동을 하되, 개인적인 활동으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음악과 체육인데요. 음악 교과의 경우, 타액이 묻는 악기 사용이나 노래부르기와 같은 활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다양한 활동이 제한됩니다. 체육의 경우, 실내 체육관 사용이 허용될지 여부가 관건이며, 허용되지 않는다면 운동장 수업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동장 수업도 날씨가 덥고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활동이 제한적이 되어, 활동성있는 수업보다는 제한적인 수업이 진행 될 것입니다. 예체능 교과의 경우 수행평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수행평가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범위의 경우, 원격수업 내용, 등교수업 내용이 포함되며, 정기고사와 수행평가 반영비율, 횟수 등을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지필고사 시 학년별 고사 시간 차 운영과 모둠형 수행평가 지양과 같은 지침을 통해 최대한 학생들간의 접촉을 줄이도록 하였습니다.

 

 

만약, 확진자 발생으로 시험을 치룰 수 없게 되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학교에서는 시험 불가능 대비 인정점 부여 기준 또는 대체 시험 방안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학생부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수행평가 과정에서 교사가 직접 관찰하고 확인한 내용만을 종합하여 기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학교 지원인력 투입

학급 학교의 안전한 교육활동과 교원 업무 경감, 학사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교육 활동 지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원 인력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 학교 실정에 맞는 가용 인력을 확보한 후에 운용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지원 인력들은 수업 시간 외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급식소 이용 질서 유지, 학생 간 일정 간격 유지 등을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방과후 학교 강사 분들의 고충이 많은데요. 이런 지원인력으로 투입되면서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니 만큼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잘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교육부에서 발표한 등교개학 세부지침을 정리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궁금해 할 수행평가, 지필고사, 수업 방식, 출결 관리 등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모든 국민의 상황을 고려한 정책은 없을 것 같다는 것이죠. ㅠㅠ 정부도, 교육부도,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가 처음 겪는 이 상황에 그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최선을 다하여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한번씩만이라도 생각하고, 한 마음으로 함께 극복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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